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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Zone of Interest (4K Ultra HD + Blu-ray) (Limited Edition) (B Type) (Korea Version) Blu-ray Region A

Sandra Huller (Actor) | Friedel Christian (Actor) | Jonathan Glazer (Director)
Our Price: US$59.99
List: US$77.99 Save: US$18.00 (23%) Availability: Usually ships within 21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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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nical Information

Product Title: The Zone of Interest (4K Ultra HD + Blu-ray) (Limited Edition) (B Type) (Korea Version) The Zone of Interest (4K Ultra HD + Blu-ray) (Limited Edition) (B Type) (Korea Version) The Zone of Interest (4K Ultra HD + Blu-ray) (Limited Edition) (B Type) (Korea Version) The Zone of Interest (4K Ultra HD + Blu-ray) (Limited Edition) (B Type) (Korea Version) 존 오브 인터레스트 (블루레이) (2디스크) (4K UHD+BD 한정판) (B Type) (Korea Version)
Artist Name(s): Sandra Huller (Actor) | Friedel Christian (Actor) 桑德拉惠勒 (Actor) | Friedel Christian (Actor) 桑德拉惠勒 (Actor) | Friedel Christian (Actor) Sandra Huller (Actor) | Friedel Christian (Actor) Sandra Huller (Actor) | Friedel Christian (Actor)
Director: Jonathan Glazer Jonathan Glazer Jonathan Glazer Jonathan Glazer Jonathan Glazer
Blu-ray Region Code: A - Americas (North, Central and South except French Guiana), Korea, Japan, South East Asia (including Hong Kong, Macau and Taiwan) What is it?
Release Date: 2024-12-10
Language: German
Subtitles: English, Korean
Place of Origin: Germany
Picture Format: [HD] High Definition, NTSC What is it?
Sound Information: DTS-HD Master Audio
Disc Format(s): 4K Ultra HD Blu-ray, Blu-ray
Screen Resolution: 1080p (1920 x 1080 progressive scan)
Publisher: The On Collection
Package Weight: 400 (g)
Shipment Unit: 2 What is it?
YesAsia Catalog No.: 1131708926

Product Information

존 오브 인터레스트 (블루레이) (2디스크) (4K UHD+BD 한정판) (B Type) (Korea Version)

4K UHD
*Screen Format: 2160p 4K 24f h.265/HEVC, 1.78:1 HDR10
*Sound Mix:
독일어 Dolby Atmos
독일어 DTS-HD MA 5.1
정성일 평론가 음성해설 Dolby Digital 2.0
*Extras:
1. 희귀한 관점 (02:23) ? Rare Perspective
2. 현장에서 (02:47) ? On Location
3. 불편한 반향 (02:37) ? Uncomfortable Reflections
4. 촬영 구역 - 제작진 음성해설 옵션 (32:05) ? Filming Zone (Commentary ON / OFF)
5. TV 스팟 (00:30) ? TV Spot
6. 티저 (01:00) ? Teaser
7. 예고편 (01:27) ? Trailer
영상: 1080p Full HD h.264/AVC
음성: 영어 Dolby Digital 2.0

BD
*Screen Format: 1080p HD 24f h.264/AVC, 1.78:1
*Sound Mix:
독일어 Dolby Atmos
독일어 DTS-HD MA 5.1
정성일 평론가 음성해설 Dolby Digital 2.0
*Extras:
1. 희귀한 관점 (02:23) ? Rare Perspective
2. 현장에서 (02:47) ? On Location
3. 불편한 반향 (02:37) ? Uncomfortable Reflections
4. 촬영 구역 - 제작진 음성해설 옵션 (32:05) ? Filming Zone (Commentary ON / OFF)
5. TV 스팟 (00:30) ? TV Spot
6. 티저 (01:00) ? Teaser
7. 예고편 (01:27) ? Trailer
영상: 1080p Full HD h.264/AVC
음성: 영어 Dolby Digital 2.0


* [존 오브 인터레스트] 자막의 경우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창작적 견해와 의도를 존중하여 자막의 폰트, 사이즈, 색상과 위치 모두 사전 공유된 가이드라인에 맞춰 작업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따라서 기존 자막에 비해 다소 작게 느껴질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본편이 시작된 후 약 2분간 검은 화면에 사운드만 송출되는 등 무지화면에 사운드만 나오는 부분이 포함되고 있사오니 이는 오류가 아닌 감독의 연출 의도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INTRO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영화가 바로 이 사진에 담겨 있습니다.
이건 가족 드라마입니다.
어느 부부가 자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집에서 다섯 명의 자녀와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회사의 지시에 따라 다른 도시로 전근을 가게 되면서 균열이 생깁니다.
하지만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죠.
행복한 결말을 맺기 위해서요.

그런데 그 아버지는 나치 수용소의 소장입니다.
‘그들’도 인간이고, 우리가 ‘그들’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 모든 평온한 일상은 극한의 공포가 됩니다.
-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


AWARDS & REVIEW

가장 강력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 올해의 영화 ★★★

The Playlist, IndieWire, Rolling Stone, The Guardian 등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음향상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
전 세계 57관왕 & 155회 노미네이션
영화제가 선택한 올해의 영화

“영화 예술의 한 궁극을 보여주는 작품”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극찬한 올해의 영화

★★★★★
REVIEWS

10년을 기다린 조나단 글레이저의 신작
정확하고 정교한 미장센, 배제한 것을 보여주지 않고
외부를 보여줌으로써 도리어 내부를 보게 만드는 시선
이동진 평론가

보편적 영화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유보하고
언어 외적인 영화의 표현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큰 스크린을 요하는 교묘히 구성된 롱 숏, 공동체적 체험, 섬세하게 배치된 사운드라는
삼중의 이유로 극장을 불가결한 장소로 만드는 영화
김혜리 영화평론가

쨍하고 밝고 푸르게 끔찍한 괴물 같은 영화
씨네21 송경원 기자

올해의 다른 어떤 영화도 이만큼 완벽하고 폭발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
CTV’s Your Morning

21세기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
The Film Stage

오싹하고 심오하며, 몰입감 넘치는 놀라운 작품
Variety

사려 깊고 도전적이며, 충격적인 영화
Time Out

이 특별하고 강력한 영화는 오늘, 내일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 평생 동안 당신을 괴롭힐 것
The Spectator

공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 숨어있고
그로 인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Empire Magazine

이 영화는 단순히 나치 부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으며,
심지어 악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사람들이 불안정한 진실에 스스로 닫는 방식을 다룬다
Boston Globe


ABOUT MOVIE 01

전 세계 유수 매체와 영화제 그리고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선택!
“올해의 다른 어떤 영화도 이만큼 완벽하고, 폭발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
가장 강력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올해의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

전 세계 영화제와 시상식을 휩쓴 걸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6월 5일(수)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언더 더 스킨] 이후 10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작품으로 그간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영화들과 달리, 아우슈비츠 담장을 경계로 안과 밖의 대비를 극대화하는 도발적인 연출을 선보이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4관왕(심사위원대상, CST 아티스트-테크니션상, FIPRESCI상, 음향상)을 시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2관왕(국제장편영화상, 음향상), 제77회 영국아카데미영화상 3관왕(음향상, 영국작품상, 비영어영화상), 제49회 LA비평가협회상 3관왕(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 수상 행렬을 이어가 작품성을 증명해 냈다. “사려 깊고 도전적이며, 충격적인 영화”(Time Out), “잔혹한 걸작”(The Guardian), “올해의 다른 어떤 영화도 이만큼 완벽하고 폭발적인 느낌을 주지 않는다”(CTV’s Your Morning), “이 특별하고 강력한 영화는 오늘, 내일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 평생 동안 당신을 괴롭힐 것”(The Spectator), “공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안에 숨어 있고 그로 인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Empire Magazine) 등 영화가 남기는 강렬한 인상에 극찬이 이어졌으며 “21세기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The Film Stage), “잊을 수 없는 조나단 글레이저의 잔혹한 걸작”(The Guardian) 등 상상을 뛰어넘는 연출력에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극 중 주인공 회스 가족의 평화롭고 아름다운 삶과 대비되는 음향을 배치하는 독특한 연출로 다수의 음향상을 수상, 놀라운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끊임없는 호평 세례와 함께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가디언 등 다수의 매체가 올해의 영화로 선정했다.

이처럼 전 세계를 휩쓸며 형성된 [존 오브 인터레스트] 작품성에 대한 입소문은 국내 언론과 평단,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B tv ‘파이아키아’ 채널을 통해 올해 가장 기대되는 개봉작 TOP 12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선정하며 “10년을 기다린 조나단 글레이저의 신작이다. 정확하고 정교한 미장센, 배제한 것을 보여주지 않고 외부를 보여줌으로써 도리어 내부를 보게 만드는 시선”이라는 평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으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고르고 싶다. 영화 예술의 한 궁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더했다. 김혜리 영화평론가 역시 “보편적 영화의 스토리텔링 방식을 유보하고 언어 외적인 영화의 표현 가능성을 극대화했다. 큰 스크린을 요하는 교묘히 구성된 롱 숏, 공동체적 체험, 섬세하게 배치된 사운드라는 삼중의 이유로 극장을 불가결한 장소로 만드는 영화”라고 전해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미카엘 하네케 감독 작품 [하얀 리본]으로 데뷔해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티안 프리델과 [추락의 해부]로 전미비평가협회상, 세자르상 등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산드라 휠러가 실존 인물인 ‘루돌프 회스’와 ‘헤트비히 회스’를 연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ABOUT MOVIE 02

홀로코스트 영화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시각
“악마는 우리와 다른 세상을 사는가* ”
2024 아카데미시상식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수상 소감 뜨거운 이슈!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언더 더 스킨]으로 호흡을 맞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과 프로듀서 제임스 윌슨이 10년을 심사숙고한 결과다. [언더 더 스킨] 작업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작가 마틴 에이미스가 2014년 출간한 소설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영화화를 위한 각색 작업에 들어갔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둘러싼 40㎢ 지역을 일컫는 명칭인 ‘존 오브 인터레스트’라는 제목과 악인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수용소 내부와 그 주변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속 복잡한 내러티브의 핵심을 뽑아내어 쉽지 않은 주제에 맞게 영화적 언어를 만들어갔다. 군인이든 인간이든 아우슈비츠의 독일인 구역에 자리 잡고 살아가는 가해자들이 느꼈을 법한 죄의식, 범죄 공모, 부인과 같은 것들을 구체적으로 그려내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윌슨은 “가해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원작 소설을 통해 그들의 시각을 알 수 있었다. 영화로 만들 때 주인공들을 신비화하거나 악마화하기보다는 그들도 보통의 인간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흥미롭고도 불편한 질문에 대한 문을 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역사상 실제로 행해진 잔혹 행위를 묘사하는 것은 알랭 레네부터 스티븐 스필버그와 쿠엔틴 타란티노까지 여러 감독이 다룬 바 있는 복잡한 문제다. 하지만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이를 과감하게 뒤집는 방식을 선택했다. 영화 내내 공포감이 잠깐 느껴졌다 사라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포의 심각성을 경시하거나 공포가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힘을 희석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가해자들을 다룬 영화들은 예전에도 나온 적이 있다. 그런 영화들을 보면, 가해자를 상당히 성도착적으로 그린다. 마치 ‘우리와는 다른 인간들’이라는 태도다. 하지만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가해자들과 우리가 비슷한 점이 뭔지 바라보게 한다.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에 너무 쉽게, 편하게 이입하고 공감하게 만들고 싶진 않았다. 가해자들의 모습을 통해 어느 정도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싶었다”고 영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대학살을 저지른 사람들이지만 그들 역시 누군가의 연인으로서 미래에 대한 기대를 품고 언젠가 정착해서 가정을 꾸릴 꿈을 꿨을 것이라는 사실이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을 뒤흔든 것. 역사가 로버트 얀 반펠트는 아우슈비츠가 처음에 어떻게 독일의 사업가들과 기업들의 터전이 되는 동부의 모범 도시로 계획되었는지 연구한 바 있다. 그리고 대량 학살에 대해 “땅과 노동, 자본에 대한 갈망으로 대변되는, 더 큰 계획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했는데, 이에 기초하고 있는 영화는 결국 누구든 그 계획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관찰한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수상 소감을 통해 소신을 전해 뜨거운 이슈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우리 영화는 최악의 상황에서 비인간화가 어떤 일을 일으키는지 보여준다. 지금 우리는 유대인 정체성과 홀로코스트가 수많은 무고한 사람을 전쟁으로 몰아넣는 점령에 이용되고 있음을 반대하는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섰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희생자든, 가자 지구에서 자행 중인 공격으로 인한 희생자든 모두 비인간화의 희생자인데 우리는 어떻게 저항해야 할까* ”라고 반문한 뒤 “영화에서 실존 인물인 알렉산드라는 저항을 선택했다. 그의 삶과 저항 정신에 이 상을 바친다”고 전했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수상 소감에서 언급한 알렉산드라는, 아우슈비츠에 거주하며 비밀리에 저항 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알렉산드라 비스트로니-코우오제치크(Aleksandra Bystro* -Kołodziejczyk)다. 영화에서 역시 알렉산드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는 수용소의 포로들을 위해 건설 현장에 사과를 몰래 숨겨 놓는 등의 저항 활동을 펼쳤다.

“우리의 모든 선택은 현재의 우리와 마주하고 성찰하기 위한 것이다. ‘그들이 그때 무엇을 했는지 보라’고 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하는 것을 보라’는 것”이라고 말한 조나단 글레이저의 말처럼 영화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불편한 과거의 진실을 억지로 꺼냄으로써 과거의 일을 현대적인 관점으로 바라본다. 영화는 결국 역사의 문을 닫길 거부하는, 철저하게 열린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역사의 문은 위태롭지만 영원히 열려있을 것이다.


ABOUT MOVIE 03

실존 인물 ‘루돌프 회스’와 ‘헤트비히 회스’ 부부 이야기 영화화
[쉰들러 리스트] 이후 아우슈비츠의 촬영 허가를 받아낸 유일무이한 작품!
10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정교하게 탄생된 걸작!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제작에 앞서 영화의 기초가 될 자료들을 최대한 많이 수집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3년간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박물관에 있는 다양한 사료들을 샅샅이 살피고,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의 증언이 담긴 ‘블랙북’을 전부 훑었다. 그중 영화의 동명 원작 소설 주인공 파울 돌의 모델인 루돌프 회스 가족의 사진은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됐다. 회스 가족의 집에서 일했던 정원사의 증언 역시 중요한 자료가 됐는데, 정원사는 루돌프의 전출 사실을 알게 된 헤트비히가 불평을 늘어놓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헤트비히가 자신이 정성을 다해 가꾼 집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분개하며, 강제로 쫓아내지 않는 이상 자기 발로는 절대 떠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는 증언은 영화의 가장 중요한 스토리의 시작점이 됐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회스 부부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면서, 가장 먼저 실제 그의 가족이 살았던 집을 섭외하려했다. 하지만 영화 배경 상, 새집의 느낌을 재현하기에 많은 한계가 존재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건축 활동에 제약이 존재했기에 결국 회스 가족의 집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버려진 건물을 이용, 과거 사진과 도면에 따라 집을 설계했다. “루돌프와 그의 아내 헤트비히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그들이 아우슈비츠에서 어떻게 살았는지 찾아서 읽어 봤다. 그리고 아우슈비츠의 구획을 나누는 장벽을 중요하게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삶에 존재했던 구획화와 그들이 옆에 두고 살았던 공포 같은 것”을 관찰하기 위해 영화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와 회스 가족의 집을 가르는 벽을 중심으로, 섬뜩한 느낌의 구획 분리외 폐쇄성을 강조한다.

영화 전반, 스투코 공법으로 깔끔하게 지은 이층집에서 남편 루돌프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사는 헤트비히가 자신의 집에 찾아온 엄마를 맞이하는 장면이 나온다. 집안일 하는 사람들이 유대인이냐고 엄마가 묻자, 헤트비히는 자신이 정성스럽게 가꾼 정원과 그 반대편의 거대한 건축물 사이, 담쟁이덩굴이 덮인 벽을 가리키며 “유대인은 벽 반대편에 있다”고 말한다. 마치 그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고, 안중에도 없다는 태도다. 이처럼 영화는 벽 너머 기계적인 학살이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철저히 통제하는 한편, 미묘한 시각적, 청각적 신호를 꾸준히 쌓아간다. 회스 부부의 잘 꾸며진 집과 벽 너머에 보이지 않는 끔찍한 현실을 상상하게 유도, 이 두 가지를 끊임없이 병치하며 관찰하는 것. 그리고 실제 영화가 “나치가 사는 집의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감시 장치”이길 원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촬영 장소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고정으로 설치한 뒤, 부분적으로 안 보이도록 숨겨두었다. 이어 따로 마련된 콘크리트 벙커에 자리를 잡고 원격 케이블 시스템을 통해 촬영을 진행, 그 결과 독특하게 분리된 형태의 연출이 이뤄졌다.

이렇듯 정밀하고 세밀한 작업을 거친 영화는 무려 10년의 제작 과정을 거쳐 탄생, [쉰들러 리스트] 이후 아우슈비츠 내의 촬영 허가를 받아낸 유일무이한 작품으로 뛰어난 작품성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CHARACTER & CAST

“모두의 희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런 희생을 감수하는 게 삶이란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지휘관이자 가정적인 아버지 * 루돌프 회스
아우슈비츠 수용소 총지휘관인 그는 직장, 가정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모범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최근 오라니엔부르크로 전출 명령을 받게 되면서 진급은 물론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가해자가 아닌, 평범한 아버지를 표현해야 했다”
크리스티안 프리델 배우
제6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미카엘 하네케의 작품 [하얀 리본]을 통해 데뷔, 신인답지 않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크리스티안 프리델. 평소 조나단 글레이저를 존경했다는 그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대본과 역할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자신을 소개하고, 배우가 된 이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셀프 영상을 촬영해 보낸 것이 계기가 되어 루돌프 회스 역할로 낙점되었다. 루돌프 회스를 연기하며 그의 입장이 되어 수많은 고민을 거듭한 크리스티안 프리델은 “가해자로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라며 자상한 아버지이자 자연에 대한 관심이 많은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지만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에게 “루돌프 회스는 ‘사랑해’라는 말을 할 때도,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 줄 때도 공허한 눈빛이어야 한다”라는 조언을 들은 것이 연기를 풀어나가는 열쇠가 되었다. 매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음을 보고, 자기의 죄의식도 보기에 눈은 거짓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평범한 듯 보이지만, 공허한 눈빛을 장착한 크리스티안 프리델의 섬세한 연기,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Filmography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4), [13 미닛츠](2015), [아무르 포](2014), [클로즈드 시즌: 욕망의 계절](2014), [하얀 리본](2010) 외 다수


CHARACTER & CAST

“난 죽어도 여기 못 떠나. 그동안 꿈꿔 왔던 삶이잖아”
아우슈비츠의 여왕 * 헤트비히 회스
아우슈비츠는 헤트비히의 꿈을 실현 시켜준 곳이다. 도시에서 벗어나 원하는 것 모두 맘껏 누리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그녀만의 왕국. ‘아우슈비츠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사랑하는 그녀에게 남편 루돌프의 전출 소식은 왕국을 무너뜨리는 폭격과도 같다.

“헤트비히는 정원에 담긴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공허한 인물이다”
산드라 휠러 배우
[토니 에드만]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추락의 해부]를 통해 제49회 세자르상, 제58회 전미비평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내 관객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산드라 휠러. 그런 그가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통해 다시 한번 압도적인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당시의 역사와 나치의 마력을 재현하는 것에 혐오감을 느껴 절대 나치 연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는 그의 마음을 돌린 건 대본이었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독특한 연출법에 거듭 고민을 하다 출연을 결정했다고. 그는 잔학 행위에 공모하는 헤트비히 회스와 일체화하는 과정에서 평소 연기할 때 가지는 모든 감정을 떨쳐내고 냉담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산드라 휠러는 “헤트비히는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아니다.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지만, 활짝 핀 꽃이나 얼굴에 내리쬐는 햇빛 등 아름다움을 실제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말로 인물을 분석,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절대 느낄 수 없는 공허함을 가졌을 거라 전했다. 평범함 속에 문득문득 묻어나오는 헤트비히의 잔혹함을 탁월하게 표현한 산드라 휠러의 연기는 관객들마저 압도할 예정이다.

* Filmography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4), [추락의 해부](2024), [엘리자벳과 나](2023), [아임 유어 맨](2021), [프록시마 프로젝트](2020), [시빌](2019), [25km/h](2018), [인 디 아일](2018),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3](2017), [토니 에드만](2017), [루즈 마이 셀프] (2014), [피노키오의 모험](2014), [어보브 어스 온리 스카이](2011), [브라우니언 무브먼트](2010), [앙리 4세](2010), [플라이](2009), [아키텍트](2008), [베를린의 여인](2008), [마돈넨](2007), [레퀴엠](2006) 외 다수


DIRECTOR & INTERVIEW

“피해자들이 겪은 고통에 너무 쉽게,
편하게 이입하고 공감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현존하는 최고의 비주얼리스트 *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뮤직비디오, 광고, 영화를 넘나들며 현존하는 최고의 비주얼리스트로 칭송받고 있다. 1990년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기네스, 스텔라, 리바이스, 소니 등의 광고를 제작하고, 라디오헤드, 매시브 어택을 비롯한 최정상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특히 자미로콰이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 뮤직비디오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로 크게 호평받으며 1997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비디오로 선정,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뮤직비디오 부분에서 특수효과상 수상을 포함해 연출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외에도 단편 [매드](1994), [커미션](1997)을 통해 영화 연출가로서의 재능마저 드러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장편 [섹시 비스트](2000), [탄생](2004)으로 “자신감 넘치는 데뷔작”(Philadelphia Inquirer), “쿠엔틴 타란티노를 보며 느꼈던 흥분을 다시 불러일으켰다”(Entertainment Weekly), “눈길을 사로잡는 독창적인 연출”(Variety) 등의 호평과 함께 단번에 영화계가 주목해야 할 신인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미셸 파버의 동명 SF 소설을 영화화한 [언더 더 스킨](2014)을 공개, 2016년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2019년 메타크리틱에서 발표한 ‘영화평론가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을 만큼 뛰어난 걸작으로 평가받았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10년 만에 공개한 신작으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후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 전 세계 57관왕 & 155회 노미네이션을 기록 중이다.

* Filmography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4), [언더 더 스킨](2014), [탄생](2004), [섹시 비스트](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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